발표 슬라이드는 글자 크기 세 단만 잡아 두면 위계가 섭니다. 제목 32pt 이상, 소제목 24pt 안팎, 본문 1824pt. PPT 폰트 조합은 이 세 층 사이의 굵기 차와 자소 폭이 벌어져야 프로젝터 저대비·46m 거리에서도 문단이 뭉개지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designnews 페어링 모델에서 B2B SaaS·공공기관 신뢰·핀테크 모던·스타트업·교육 신뢰 톤 태그가 붙은 제목+본문 조합 가운데 점수 78 이상 9쌍을 골라, 제공된 추천 사이즈(px)와 굵기로 비교합니다.
PPT 폰트 조합을 가르는 세 가지 축
첫째는 제목 폰트의 굵기 배열입니다. 패밀리 안에 700900 구간이 둘 이상 있어야 32pt 제목과 44pt 커버 제목을 같은 글꼴로 밀 수 있습니다. 둘째는 본문 폰트의 300500 구간입니다. 18~20pt 본문을 Regular로 놓고 Medium으로 강조하는 쪽이 Bold 한 단만 쓰는 것보다 글줄이 덜 어수선합니다. 셋째는 두 폰트의 라이선스가 같은 조건인가 하는 점입니다. 웹임베드가 모두 free여도 수정·출처표기 조건이 다르면 템플릿을 재배포할 때 조건이 엇갈립니다.
프로젝터·대형 모니터에서 읽히는 굵기 대비
제목과 본문을 같은 패밀리로 묶으면 폭과 높이가 맞아 레이아웃이 안정됩니다. 다른 패밀리를 섞을 때는 x-height가 비슷하고 자소 끝 처리(각·곡선)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야 합니다. 아래 9쌍은 두 축을 모두 통과한 조합입니다. 점수는 designnews 페어링 모델의 내부 지표이고, 숫자 자체보다 톤 태그와 추천 사이즈를 같이 봐야 합니다.
고딕 A1 + 프리텐다드

한양정보통신이 공개한 고딕 A1은 100부터 900까지 굵기 9단을 갖춘 산세리프입니다. 100 간격으로 끊어지는 축이 길어서 32pt 제목에 800, 44pt 커버 제목에 900을 밀어도 같은 가족 안에서 위계가 벌어집니다. 본문 자리의 프리텐다드도 굵기 9단이라, 18pt 본문 400 위에 20pt 소제목 600을 얹는 식으로 3단 위계가 패밀리 교체 없이 유지됩니다. 두 폰트 모두 한글음절 full·웹임베드 free·출처표기 해당없음이라 사내 템플릿 배포 조건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톤 태그는 B2B SaaS·핀테크 모던·공공기관 신뢰·스타트업 임팩트 네 축입니다. 함께 쓸 영문 폰트는 제목 Inter·Manrope·Geist, 본문 Inter·IBM Plex Sans. 본문 1617px을 기준으로 h2 2428px, h1 36~44px까지 키우고 행간은 1.65로 맞춥니다.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6. 고딕 A1+프리텐다드 조합 보기.
나눔스퀘어 네오 + 에스코어 드림

네이버가 배포한 나눔스퀘어 네오는 굵기 5단(300·400·700·800·900)입니다. 커버 제목에 900을 쓰고 섹션 제목에 700을 놓으면 두 층 사이 간격이 넓게 벌어집니다. 자소가 사각 틀에 붙어 멀리서도 윤곽이 또렷합니다. 본문의 에스코어 드림은 100900 굵기 9단을 100 간격으로 쪼개 둔 패밀리라, 18pt 본문을 300이나 400으로 깔고 소제목을 500·600으로 올리는 미세 조정이 됩니다. 다만 에스코어 드림은 수정 불가·출처표기 권장 조건이고, 나눔스퀘어 네오는 수정 가능·출처표기 권장입니다. 이 조합을 사내 템플릿으로 재배포할 때는 두 폰트 모두 출처 고지를 함께 넣고 자소 수정은 하지 않는 쪽이 안전합니다. 본문 1618px을 기준으로 h2 2430px, h1 4052px까지 키우고 행간은 1.65로 맞춥니다. Geist(제목)·영문은 Inter·Manrope, Inter·IBM Plex Sans(본문).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6. 나눔스퀘어 네오+에스코어 드림 조합 보기.
노토 산스 KR + 수트

구글·어도비가 공동 개발한 노토 산스 KR은 굵기 6단(100·300·400·500·700·900)입니다. 500과 700 사이 간격이 넓어 본문 제목과 섹션 제목이 또렷하게 나뉩니다. 본문 자리의 수트는 굵기 9단으로 축이 촘촘해 18pt 본문 400 위에 20pt 캡션 500을 얹을 때 글줄 색이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노토 산스 KR은 한글음절 full, 수트는 한글음절 partial이라 본문에 희귀 한자나 옛한글이 섞이는 공공·학술 발표라면 본문·제목 역할을 뒤집어 쓰는 쪽이 안전합니다. 두 폰트 모두 웹임베드 free·출처표기 해당없음이라 템플릿 배포 조건은 깔끔합니다. 추천 사이즈 h1 3644px·h2 2428px·본문 16~17px·line-height 1.65. 톤 태그는 B2B SaaS·핀테크 모던·공공기관 신뢰·테크 스타트업. 영문은 Inter·IBM Plex Sans·Manrope(제목), Inter·Source Sans Pro(본문).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2. 노토 산스 KR+수트 조합 보기.
프리텐다드 + 나눔스퀘어

프리텐다드를 제목으로, 나눔스퀘어를 본문으로 둔 조합입니다. 프리텐다드는 굵기 9단으로 32pt 제목 700, 44pt 커버 제목 800을 한 축 안에서 뽑습니다. 나눔스퀘어는 굵기 4단(300·400·700·800)이라 본문 400과 강조 700의 차이가 뚜렷합니다. 두 폰트의 자소 뼈대가 사각 기반이라 폭이 비슷하게 떨어집니다. 다만 나눔스퀘어는 한글음절 partial이라 전문 용어나 외국어 음차에서 글자가 빈 네모(.notdef)로 깨질 수 있어, 본문 교정 단계에서 특수 음절은 프리텐다드로 바꿔 넣는 쪽이 안전합니다. 라이선스는 둘 다 수정·재배포 가능이고, 나눔스퀘어는 출처표기 권장입니다. 권장 크기: h1 3648px · h2 2428px · 본문 16~17px · 행간 1.65. 영문은 Inter·Manrope·Geist(제목), Inter·IBM Plex Sans(본문).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2. 프리텐다드+나눔스퀘어 조합 보기.
에스코어 드림 + 나눔스퀘어

제목에 에스코어 드림 800·900을 밀고 본문에 나눔스퀘어 400을 깔면, 패밀리가 다른데도 자소 폭이 사각으로 떨어져 레이아웃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에스코어 드림의 100 간격 9단 축에서 섹션 제목을 600으로, 커버 제목을 900으로 쓰면 한 가족 안에서 세 층을 뽑을 수 있습니다. 나눔스퀘어 4단은 본문·강조 역할만 맡기면 축이 짧은 쪽이 오히려 혼란을 줄입니다. 두 폰트의 라이선스 조건이 갈립니다. 에스코어 드림은 수정 불가, 나눔스퀘어는 수정 가능. 조합을 템플릿으로 재배포할 때 에스코어 드림 글리프를 자르거나 변형하지 않도록 조직 내 가이드에 못 박아 둡니다. 한글음절은 에스코어 드림 ks2350·나눔스퀘어 partial. 추천 사이즈 h1 4048px·h2 2428px·본문 16~17px·line-height 1.65. 영문은 Inter·Manrope·Plus Jakarta Sans(제목), Inter·IBM Plex Sans(본문).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2. 에스코어 드림+나눔스퀘어 조합 보기.
수트 + 나눔바른고딕

수트의 굵기 9단은 커버 제목 800·900과 섹션 제목 600을 한 가족에서 뽑기 좋습니다. 본문 자리의 나눔바른고딕은 굵기 4단(100·300·400·700)이고 한글음절 full이라, 긴 보고형 본문에서 글자 깨짐 걱정이 적습니다. 두 폰트의 x-height가 가까워 24pt 소제목(수트 600)과 18pt 본문(나눔바른고딕 400)을 한 슬라이드에 놓아도 글자 크기 차가 자연스럽게 읽힙니다. 수트는 한글음절 partial이라 긴 본문보다 제목·캡션에 쓰는 쪽이 안전합니다. 라이선스는 수트가 출처표기 해당없음, 나눔바른고딕이 출처표기 권장입니다. 사내 템플릿을 외부에 배포한다면 나눔바른고딕 쪽 출처 고지를 템플릿 마지막 장에 넣어 두는 쪽이 깔끔합니다. 추천 사이즈 h1 3648px·h2 2428px·본문 16~17px·line-height 1.65. 영문은 Inter·Manrope·Geist(제목), IBM Plex Sans·Source Sans Pro(본문).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2. 수트+나눔바른고딕 조합 보기.
Asta Sans + 프리텐다드

42dot이 공개한 Asta Sans는 굵기 6단(300·400·500·600·700·800)으로 중·고 굵기 구간이 촘촘합니다. 500·600·700이 한 축에 있어 24pt 섹션 제목부터 44pt 커버 제목까지 한 글꼴로 밀 수 있습니다. 자소의 각이 살짝 눌려 모빌리티·테크 톤이 강한 발표에서 커버 한 장을 책임지는 쪽에 어울립니다. 본문 자리의 프리텐다드는 9단 축으로 본문 400, 강조 600, 캡션 300의 3단 위계를 맡습니다. 두 폰트 모두 한글음절 full·웹임베드 free·출처표기 해당없음이라 조건이 깨끗합니다. 추천 사이즈 h1 4052px·h2 2430px·본문 16~18px·line-height 1.6. 1.6으로 조금 좁힌 쪽은 Asta Sans 제목이 커질 때 커버 한 장의 공기 양을 줄여 밀도를 올리기 위함입니다. 영문은 Inter·Manrope·Geist(제목), Inter·Pretendard Latin·IBM Plex Sans(본문). 톤 태그는 모빌리티 테크·B2B SaaS·핀테크 모던·스타트업 임팩트.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8. Asta Sans+프리텐다드 조합 보기.
카페24 아네모네 + 노토 산스 KR

카페24 아네모네는 굵기 2단(300·400)짜리 디스플레이성 산세리프입니다. 축이 짧은 폰트는 본문에 쓰면 위계가 안 나오지만, 커버 제목 4452pt 자리에 400을 밀면 자소 폭이 넓어 한 단어로 화면을 꽉 채웁니다. 소제목부터 본문까지는 축이 긴 노토 산스 KR이 받아 300·400·500·700 네 단으로 3단 위계를 만듭니다. 카페24 아네모네는 한글음절 partial이라 커버에 들어가는 짧은 카피만 맡기고, 본문·목차·캡션은 노토 산스 KR의 한글음절 full 영역에 맡기는 분업이 안전합니다. 라이선스는 둘 다 수정 가능·웹임베드 free·출처표기 해당없음. 추천 사이즈 h1 4052px·h2 2430px·본문 1618px·line-height 1.65. 톤 태그는 스타트업 임팩트·B2B SaaS·핀테크 모던. 영문은 Manrope·Plus Jakarta Sans·Geist(제목), Inter·IBM Plex Sans(본문).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6. 카페24 아네모네+노토 산스 KR 조합 보기.
IBM 플렉스 산스 KR + 에스코어 드림

IBM이 공개한 IBM 플렉스 산스 KR은 굵기 5단(100·300·400·500·700)입니다. 500과 700 사이 간격이 넓어 섹션 제목과 커버 제목이 쉽게 갈립니다. 자소 획 끝이 살짝 네모지게 떨어져 테크·IR 톤 발표의 커버에서 각이 삽니다. 본문 자리의 에스코어 드림은 9단 축이라 18pt 본문 300·400, 20pt 소제목 500·600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두 폰트의 라이선스 조건이 다릅니다. IBM 플렉스 산스 KR은 수정 가능·출처표기 해당없음, 에스코어 드림은 수정 불가·출처표기 권장. 템플릿 배포 시 에스코어 드림 글리프에는 손대지 않고, 마스터 슬라이드 마지막 장에 두 폰트의 출처를 적어 두면 조건을 모두 충족합니다. 한글음절은 IBM 플렉스 산스 KR full·에스코어 드림 ks2350. 추천 사이즈 h1 4048px·h2 2430px·본문 16~18px·line-height 1.65. 영문은 IBM Plex Sans·Inter·Geist(제목), IBM Plex Sans·Inter(본문).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6. IBM 플렉스 산스 KR+에스코어 드림 조합 보기.
상황별 선택 — 어느 쌍을 먼저 열 것인가
B2B SaaS 제품 소개용이라면 제목 축이 긴 쌍이 유리합니다. 고딕 A1+프리텐다드, 수트+나눔바른고딕, Asta Sans+프리텐다드 세 쌍이 커버·섹션·본문의 3단 위계를 패밀리 전환 없이 뽑습니다. 공공기관 신뢰 톤이 우선이라면 한글음절 full이 양쪽에 걸린 쌍을 고릅니다. 고딕 A1+프리텐다드, 노토 산스 KR+수트의 역할 교체 버전, Asta Sans+프리텐다드가 전문 용어·한자 음차에서 글자 깨짐이 적습니다. 스타트업 임팩트 톤의 커버 한 장을 세워야 한다면 디스플레이성 제목인 카페24 아네모네+노토 산스 KR이나 커버 임팩트가 강한 Asta Sans+프리텐다드가 맞습니다. IR·테크 리포트처럼 영문·숫자가 많다면 IBM 플렉스 산스 KR+에스코어 드림이 라틴 쪽 축을 같이 맞추기 좋습니다.
라이선스 조건이 다를 때의 사용 지침
9쌍 모두 웹임베드 free, 상업 사용 가능, 유료 재판매 불가라는 점은 같습니다. 조건이 갈리는 지점은 세 가지입니다. 수정 가능 여부, 출처표기 권장 여부, 한글음절 범위. 에스코어 드림은 수정 불가라, 조합 템플릿에서 자소를 자르거나 외곽선을 변형해서는 안 됩니다. 나눔 계열(나눔스퀘어·나눔스퀘어 네오·나눔바른고딕)은 출처표기 권장이라 템플릿 마지막 장이나 사내 배포 안내에 글꼴 출처를 한 줄 넣는 쪽이 안전합니다. 한글음절 partial·ks2350 폰트는 긴 본문보다 커버·캡션·소제목 역할에 두면 깨짐 위험이 줍니다. 그 외 조건(상표 등록, 특정 매체 독점 허용 여부)은 배포처 원문에서 다시 확인합니다.
마무리
PPT 폰트 조합은 패밀리 축 길이와 라이선스 조건의 일치 여부로 좁힙니다. 축이 긴 폰트(굵기 9단)를 제목에 두면 커버·섹션·캡션을 한 가족으로 밀 수 있고, 라이선스 조건이 같으면 템플릿 배포에서 뒤탈이 적습니다. 9쌍 가운데 둘을 사내 기본값으로 두고 상황별로 바꿔 쓰는 쪽이 매번 조합을 새로 짜는 쪽보다 발표 자료의 톤이 안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