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폰트와 보고서 폰트 조합은 제목과 본문의 포인트 차이가 작다는 공통 조건에서 갈립니다. 제목 1416pt, 본문 1011pt. 포스터처럼 제목이 3배 이상 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목 굵기가 본문보다 2단 이상 두꺼운 짝이 아니면 위계가 흐려집니다. 반대로 제목이 지나치게 굵으면 A4 한 장 안에서 톤이 무거워져 제안서 본문 흐름을 끊습니다.
여기 묶은 9쌍은 신뢰·B2B·공공기관·교육 신뢰 톤 태그를 상위 조건으로 걸러 추린 결과입니다. 제목 폰트는 중복 없이 9종, 본문 폰트는 수요가 겹치는 3종(프리텐다드·KoPub 월드 바탕·아리따 돋움) 안에서 반복됩니다. 문서는 워드·HWP·PDF 세 환경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PDF 임베딩이 free로 열려 있는지, 수정 가능 축이 있는지, 재배포 축이 어떻게 걸려 있는지를 쌍마다 짚었습니다. designnews 페어링 점수는 두 서체의 굵기 배열과 자형, 같은 포인트에서의 x-height 궁합을 합산한 내부 값이고, 78 이상이 이 컬렉션의 하한선입니다.
문서 포인트에서 제목·본문 굵기 차이가 왜 중요한가
A4 보고서는 제목 16pt에서 본문 10.5pt로 떨어집니다. 포인트 비율은 1.5배 안쪽입니다. 이 간격에서 위계를 만들려면 제목이 Bold(700) 이상, 본문이 Regular(400) 또는 Light(300)여야 눈이 두 층을 구분합니다. 그래서 쌍 선정의 1차 기준은 제목 폰트에 700 이상 굵기가 있는가, 본문 폰트에 300·400 두 축이 모두 있는가였습니다. 본문 폰트의 굵기 축이 두 개 이상이면, 소제목에도 같은 가족을 Medium(500)으로 끌어와 3단 위계를 짤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 축은 상업·수정·재배포·출처표기·유료재판매·웹임베드 여섯 축을 그대로 씁니다. 두 서체의 축이 다르면 PDF 임베딩이나 사내 템플릿 배포 조건이 갈립니다. 그 차이는 쌍 설명마다 한 줄로 짚었습니다. 축이 미검증인 서체는 가부를 단정하지 않고 배포처 원문 확인으로 안내합니다.
신뢰 톤 상위 조합 9쌍 비교
EBS 훈민정음 새론 + IBM 플렉스 산스 KR

세리프 제목과 산세리프 본문을 교차한 조합입니다. EBS 훈민정음 새론은 EBS가 만든 세리프로 굵기 세 축(300·400·600)을 가집니다. 교육 신뢰와 학술 매거진 톤이 짙어 교육기관 제안서나 연구 보고서 표지에서 제목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습니다. 세리프의 획 끝이 날카롭지 않고 가로획이 두꺼운 편이라 16pt에서도 본문과 섞이지 않습니다.
본문의 IBM 플렉스 산스 KR은 IBM이 배포한 산세리프로 굵기가 다섯 축(100·300·400·500·700)입니다. 300과 400을 1011pt에서 번갈아 쓰면 긴 문단의 밀도가 숨 쉽니다. 추천 사이즈는 h1 3644px, 본문 16~17px, 행간 1.7. 함께 쓸 영문(라틴) 폰트는 IBM Plex Serif나 Source Serif.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6.
라이선스 축에서 제목 서체는 수정 불가, 본문 서체는 수정·재배포 모두 가능으로 열려 있습니다. 사내 템플릿을 두 서체로 짜되 자소 변형은 본문 쪽에서만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EBS 훈민정음 새론+IBM 플렉스 산스 KR 조합 보기.
세방고딕 + KoPub 월드 바탕

산세리프 제목에 명조 본문을 묶은 역방향 조합입니다. 세방고딕은 세방그룹이 배포한 고딕으로 굵기가 Regular·Bold 두 축입니다. 라이선스 축은 미검증 상태로 상업 무료 범주에 들어 있습니다. 사내 PDF 임베딩이나 외부 발주 전에 배포처 원문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표제에서는 Bold 700이 가로획을 묵직하게 잡아 B2B 물류·엔지니어링 리포트 톤과 맞물립니다.
본문의 KoPub 월드 바탕은 한국출판인회의가 만든 세리프로 300·500·700 세 축을 가집니다. 10.5pt 본문을 Light 300으로 설정하면 긴 보고서에서도 획이 뭉개지지 않습니다. 추천 사이즈는 h1 4048px, 본문 1618px, 행간 1.7. 함께 쓸 영문은 Source Serif나 Merriweather.
주의할 축은 KoPub 월드 바탕의 웹임베드 restricted입니다. 사내 PDF 파일은 임베딩이 열려 있어도 웹폰트로 서비스에 올리는 경우는 조건을 다시 봐야 합니다.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2. 세방고딕+KoPub 월드 바탕 조합 보기.
조선굵은고딕 + 프리텐다드

조선굵은고딕은 조선일보가 배포한 신문 제목용 고딕으로 굵기 축이 400 하나입니다. 한글음절이 partial 범위라 보고서 표지의 제목이나 소표지처럼 짧은 구절에 어울립니다. 긴 캡션에 쓰면 미지원 글자가 다른 폰트로 치환될 소지가 있습니다. 쓰기 전에 사용 구절을 미리 입력해 글리프 커버리지를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본문의 프리텐다드는 길형진이 만든 산세리프로 100부터 900까지 아홉 축이 열려 있습니다. 본문 400, 소제목 600, 강조 700을 한 가족 안에서 짜면 A4 한 장이 3단 위계로 정리됩니다. 추천 사이즈는 h1 4052px, 본문 1618px, 행간 1.65. 라틴은 Pretendard Latin이나 Inter.
두 서체 모두 상업·재배포·웹임베드 축이 free로 열려 있어 사내 템플릿과 웹 양쪽에 투입하기 수월합니다.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8로 이 컬렉션 안에서 최상위입니다. 조선굵은고딕+프리텐다드 조합 보기.
조선견고딕 + 프리텐다드

같은 조선일보 계열에서 가져온 또 다른 제목 서체입니다. 조선견고딕은 획이 각지고 세로획이 두꺼워 뉴스·시사 리포트 톤이 강하게 묻어납니다. 굵기 1축(400)에 한글음절 partial. 제안서의 본문보다 표지와 간지의 큰 제목에 투입해야 자형이 살아납니다.
본문은 다시 프리텐다드입니다. 조선견고딕의 각진 스트로크를 프리텐다드의 둥근 모서리가 받아주면서, 표지에서 본문으로 넘어갈 때 톤이 급격히 무거워지지 않습니다. 추천 사이즈는 h1 4052px, 본문 1618px, 행간 1.65. 함께 쓸 영문은 Inter 계열.
라이선스 축은 쌍 3과 같습니다. 조선견고딕은 수정 불가, 프리텐다드는 수정 가능. 자소 변형이 들어가는 로고 작업은 프리텐다드 쪽에서만 합니다.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6. 조선견고딕+프리텐다드 조합 보기.
코트라 볼드 + 본명조

제목과 본문의 성격을 가장 또렷하게 가른 조합입니다. 코트라 볼드는 코트라가 배포한 디스플레이 성격의 산세리프로 굵기 700 한 축입니다. 가로획과 세로획의 두께 차가 작아 수출·정책 리포트의 표제처럼 짧은 구절에서 밀도감을 만듭니다. 한글음절 partial이라 긴 문장보다 표지·장 제목용으로 끌어 씁니다.
본문의 본명조는 어도비와 구글이 함께 만든 세리프로 200·400·600·700·900 다섯 축을 가집니다. 금융·IR 리포트의 긴 문단은 Regular 400에서 줄 사이가 가장 안정됩니다. 추천 사이즈는 h1 4052px, 본문 1618px, 행간 1.7. 함께 쓸 영문은 Source Serif나 IBM Plex Serif.
라이선스 축에서 코트라 볼드는 재배포 불가·웹임베드 미표기, 본명조는 상업·수정·재배포·웹임베드 모두 free. 외부 공개 자료의 PDF 임베딩이나 웹 서비스 적용은 본명조에만 걸고, 제목 서체는 사내 PDF로 범위를 좁히는 편이 안전합니다.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6. 코트라 볼드+본명조 조합 보기.
프리젠테이션 + KoPub 월드 바탕

프리젠테이션은 이주임이 만든 산세리프로 굵기가 100부터 900까지 아홉 축입니다. 발표용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만, 보고서 제목에서도 Semibold 600과 Bold 700을 번갈아 쓰면 소제목과 대제목 2단 위계를 한 가족 안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자형은 세로축이 곧고 속공간이 넓은 편입니다.
본문의 KoPub 월드 바탕은 명조 세 축으로, 본문 10.5pt에서 획이 가늘어지지 않습니다. 추천 사이즈는 h1 4048px, 본문 1618px, 행간 1.7. 함께 쓸 영문은 Source Serif.
웹임베드 축이 갈립니다. 프리젠테이션은 free, KoPub 월드 바탕은 restricted. 본문 서체를 웹에 올려야 한다면 라이선스 세부 조건을 배포처 원문에서 다시 확인합니다. 사내 PDF 임베딩 범위라면 두 서체 모두 투입 가능합니다.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4. 프리젠테이션+KoPub 월드 바탕 조합 보기.
코트라 도약 + 아리따 돋움

제목에 세리프를 쓴 조합입니다. 코트라 도약은 코트라가 만든 세리프로 굵기 400 한 축, 한글음절은 ks2350 범위입니다. 완성형 KS 영역을 벗어나는 특수 글자가 본문에 섞여 있다면 본문 서체로는 쓰기 어렵고, 표지와 장 제목에서 자형이 가장 살아납니다.
본문의 아리따 돋움은 아모레퍼시픽이 배포한 산세리프로 250·300·500·600·700 다섯 축입니다. 250과 300 축이 열려 있어 10pt 본문에서도 선이 얇게 떨어집니다. 추천 사이즈는 h1 4052px, 본문 1618px, 행간 1.65. 함께 쓸 영문은 IBM Plex Sans나 Source Sans Pro.
라이선스 축이 서로 다릅니다. 코트라 도약은 재배포 불가·웹임베드 미표기, 아리따 돋움은 상업 조건부·재배포 조건부. 두 서체 모두 조건이 걸려 있어 외부 공개 매체 투입 전에 각 배포처 원문을 함께 확인합니다.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4. 코트라 도약+아리따 돋움 조합 보기.
프리텐다드 + 아리따 돋움

산세리프 두 종으로만 묶은 조합입니다. 프리텐다드의 아홉 축에서 Bold 700을 제목으로 뽑고, 아리따 돋움의 300·500을 본문과 소제목에 분배하면 톤이 가라앉으면서도 두 서체의 자형 차이로 위계가 섭니다. 프리텐다드가 모서리에 미세한 라운드를 가진 반면 아리따 돋움은 세로획이 더 곧게 떨어집니다. 같은 산세리프인데도 자형이 겹치지 않습니다.
추천 사이즈는 h1 4052px, 본문 1618px, 행간 1.65. 함께 쓸 영문은 Inter나 Manrope. 라이프스타일 매거진과 뷰티 리포트처럼 톤이 밝은 쪽 보고서에서 자리가 넓습니다.
라이선스 축에서 프리텐다드는 상업·수정·재배포·웹임베드 모두 free, 아리따 돋움은 상업과 재배포가 조건부입니다. 양쪽을 함께 묶어 템플릿으로 배포할 때는 아리따 돋움 쪽 조건에 전체 배포 범위를 맞춥니다.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4. 프리텐다드+아리따 돋움 조합 보기.
스위트 + 노토 세리프 KR

스위트는 윤병선이 만든 산세리프로 300부터 900까지 일곱 축을 가집니다. 한글음절은 partial. 표제와 장 제목처럼 짧은 구절에서 획 끝의 미세한 각이 또렷하게 보이고, Bold 700과 ExtraBold 800을 겹쳐 쓰면 제안서 간지 위계가 한 가족 안에서 정리됩니다.
본문의 노토 세리프 KR은 구글과 어도비가 만든 세리프로 다섯 축(200·400·600·700·900)입니다. 세로획이 두껍고 속공간이 넓어 10.5pt에서도 획이 뭉개지지 않습니다. 추천 사이즈는 h1 4048px, 본문 1618px, 행간 1.7. 함께 쓸 영문은 Source Serif나 Lora.
두 서체 모두 상업·수정·재배포·웹임베드 축이 free로 열려 있습니다. 외부 발주 보고서나 공공 매체 배포본에서 라이선스 조건을 가장 느슨하게 걸 수 있는 조합입니다. designnews 페어링 점수 84. 스위트+노토 세리프 KR 조합 보기.
문서 환경별 선택 요령
워드·HWP에서 사내 PDF로 뽑는 경우라면 임베딩 free 축이 양쪽에 모두 걸린 쌍 3(조선굵은고딕+프리텐다드), 쌍 4(조선견고딕+프리텐다드), 쌍 9(스위트+노토 세리프 KR)가 조건이 가장 느슨합니다. 제목이 짧은 구절에만 들어가는 표지라면 한글음절 partial·ks2350 축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긴 본문이 서브컬러까지 포함된 명조 조판을 요구한다면 쌍 5(코트라 볼드+본명조)와 쌍 9(스위트+노토 세리프 KR)가 본문 폰트 축이 넓습니다. 두 쌍 모두 세리프 본문의 굵기가 다섯 축이라 Light·Regular·Medium·Semibold를 한 가족 안에서 섞어 쓸 수 있습니다.
웹에 올리는 보고서 아카이브까지 염두에 둔다면 KoPub 월드 바탕(쌍 2·쌍 6)의 웹임베드 restricted 조건을 피해 쌍 1·3·4·9 쪽으로 좁히는 편이 수월합니다. 대신 KoPub 월드 바탕은 사내 인쇄물이나 PDF 임베딩 범위에서 명조 조판이 차분하다는 점은 그대로 남습니다.
점수만 보면 쌍 3(88) → 쌍 1·4·5(86) → 쌍 2·6·7·8·9(8284) 순입니다만, 이력서처럼 12장짜리 짧은 문서는 쌍 3·4·8처럼 산세리프 중심 조합이 톤을 가볍게 끌어가고, 20쪽 넘는 제안서와 IR 리포트는 쌍 5·9처럼 세리프 본문이 든 조합이 긴 호흡에서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