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 "폰트를 쓴다"는 두 가지 뜻입니다
앱이나 웹서비스에 폰트를 적용할 때는 두 경우를 먼저 갈라야 합니다. 하나는 디자이너가 폰트로 화면 시안을 만들어 이미지로 내보내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폰트 파일(otf·woff)을 앱 안에 담아 사용자 기기에서 글자가 직접 그려지게 하는 경우입니다. 앞쪽은 결과물 사용이라 라이선스가 거의 걸리지 않지만, 뒤쪽은 폰트 파일을 제품에 포함해 배포하는 행위, 곧 임베딩이라 라이선스가 본격적으로 작동합니다. 이 글은 뒤쪽, 폰트 파일을 앱에 임베딩하는 경우를 검증합니다.
분류 근거 — 검증된 약관 원문 그대로
designnews는 폰트별 라이선스 원문에서 임베딩 허용 여부를 세 단계로 나눠 두었습니다. 임베딩을 허용한다고 읽히는 문맥이 있으면 자유, 게임처럼 특정 임베딩을 막으면 제한, 임베딩을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으면 확인 필요입니다. 검증 99종은 자유 42종, 확인 필요 59종, 제한 1종으로 갈립니다. 짚어 둘 점이 하나 있습니다. "임베딩"과 "앱"을 한 문장에 함께 적은 약관은 한 종도 없습니다. 어떤 폰트도 "앱 임베딩을 허용한다"고 콕 집어 쓰지 않았으므로, 자유로 분류된 폰트조차 임베딩 일반을 허용하는 문맥에서 판단한 결과입니다.

가장 안전한 선택 — 임베드 자유 42종
SIL Open Font License(OFL)로 배포되는 폰트는 약관에 "임베드 자유"가 그대로 적혀 있어 앱 임베딩에 가장 안전합니다. 프리텐다드, 나눔 계열, 노토 산스 KR, 검은고딕, 도현체가 여기 듭니다. 폰트 파일 자체를 되팔지만 않으면 앱에 담아 배포하는 데 제약이 없습니다. 티몬 몬소리처럼 "프로그램·서버·게임 등 임베딩에 별도 허락이 필요 없다"고 약관에 적은 폰트도 자유에 포함됩니다.
제한 1종 — 빛의 계승자
임베딩이 제한된 단 하나는 빛의 계승자입니다. 약관이 권리자의 서면 동의 없이는 게임(콘솔·PC·모바일)과 게임 프로그램 임베딩을 금지합니다. 게임 앱에 이 글자체를 담으려면 별도 허락을 받아야 하고, 수정과 재배포도 막혀 있어 앱 임베딩 전반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확인 필요" 59종을 어떻게 볼 것인가
가장 큰 묶음은 임베딩을 약관에 적지 않은 59종입니다. 명시가 없다는 것은 금지가 아니지만, 자동으로 허용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앱에 폰트 파일을 담는 일은 그 파일을 사용자 기기로 배포하는 것에 가까워, 임베딩보다 재배포 조건이 더 중요하게 작동합니다. 예컨대 배민 글꼴은 "앱 UI 사용"을 약관에 적었지만 폰트 파일 임베딩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화면에 글자를 쓰는 것과 파일을 앱에 넣는 것은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이 묶음은 배포처 공식 약관에서 임베딩·재배포 항목을 한 번 확인한 뒤 적용하시길 권합니다.
실무 정리
- 폰트로 만든 화면을 이미지로만 내보낸다 — 임베딩이 아니므로 대부분 자유입니다. 상업적 이용 종합 가이드를 참고하십시오.
- 폰트 파일을 앱에 담아 동적 텍스트를 그린다 — 임베드 자유 42종이 가장 안전합니다.
- 게임 앱이다 — 빛의 계승자는 제외하십시오.
- 쓰려는 폰트가 "확인 필요"다 — 배포처 약관의 임베딩·재배포 항목을 확인하십시오.
각 폰트의 임베딩 분류는 타입 테스터의 임베딩 배지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기 원칙: 위 분류는 각 폰트 공식 라이선스 원문을 designnews가 검증해 정리한 것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앱 출시처럼 배포가 뒤따르는 사용에는 폰트 배포처의 최신 약관에서 임베딩·재배포 항목을 반드시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