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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연하장 폰트 12선 — 격식 명조·붓글씨로 쓰는 새해 인사

기업·기관 연하장 조판을 위한 세리프와 붓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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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기관이 보내는 신년 연하장은 본문용 고딕과 결이 다릅니다. 짧은 인사말 한 줄과 대표 이름, 직함, 발신 조직명이 지면의 70% 이상을 채웁니다. 글자 하나하나가 크게 보이는 조건입니다. 그래서 세리프의 획 맺음과 붓의 눌림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조건은 세 가지로 좁혔습니다. 첫째, 한글 완성형 11,172자를 모두 갖춘 full 세트입니다. 받침 복잡한 성씨나 옛 지명이 빈 네모로 깨지면 격식이 무너집니다. 둘째, 세리프이거나 붓·서예 손글씨 계열입니다. 셋째, 정중·전통·클래식·신뢰·헤리티지 같은 톤 태그가 자주 붙는 서체입니다. 본문에서는 톤 점유율 숫자는 쓰지 않고, 굵기 수와 글리프 실측값, 라이선스 조건을 같이 봅니다.

신년 인사말 조판에서 폰트가 갈리는 지점

연하장에는 보통 세로쓰기 인사말과 가로쓰기 발신자, 네 글자 사자성어가 섞여 들어갑니다. 세로쓰기에서는 가운뎃점과 따옴표가 전용 세로 글리프로 바뀌는지 봐야 합니다. 금박·먹박 인쇄에서는 가는 획이 번지거나 끊어집니다. 300400 굵기만 있는 폰트는 금박에서 획이 사라집니다. 600700 굵기까지 함께 가진 패밀리를 쓰면 안전한 편입니다.

라이선스도 걸립니다. 외주 인쇄소에 파일을 넘길 때 재배포 조건이 걸려 있으면 폰트를 아웃라인으로 변환해 전달해야 합니다. 수정 가능 여부도 봅니다. 대표 이름의 자간을 손보거나 성씨 한 글자를 커스텀할 때 변형 허용이 열려 있어야 작업이 수월합니다.

명조 계열 — 격식과 전통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클래식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클래식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클래식체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배포한 세리프입니다. 굵기는 300·500·700 세 단으로 나뉩니다. 연하장에서 500을 본문 인사말, 700을 대표 이름에 쓰면 위계가 자연스럽게 잡힙니다. 실측 글리프는 12,255자로, 한글 11,172자에 라틴·숫자·기호를 더한 수치입니다. 라이선스는 상업 가능·재배포 가능이지만 수정은 불가합니다. 외주 인쇄소에 넘길 때 자소에 손대지 않고 그대로 써야 합니다. 웹임베드 조항은 명시되지 않아, 웹용으로 쓸 때는 배포처 원문을 확인합니다. 페어링 점수는 프리텐다드와 88점으로, 발신 주소나 전화번호 같은 보조 정보에 산세리프를 짝지을 때 안정적입니다.

나눔명조 옛한글

나눔명조 옛한글

나눔명조 옛한글은 네이버가 배포한 명조입니다. 굵기는 400 한 단입니다. 실측 글리프가 23,112자에 달해 옛한글 자소까지 포함합니다. 전통적인 사자성어나 한자 병기가 들어간 연하장에서 글자가 깨질 걱정이 적습니다. x-height 비율은 0.469로 이 모음 중 낮은 축입니다. 글자가 작아 보이는 대신 위아래 공간이 넉넉해 세로쓰기에 유리합니다. 라이선스는 상업·수정·재배포가 모두 가능하고 출처표기는 권장 사항입니다. 웹임베드도 free로 열려 있습니다. 단일 굵기라 대표 이름을 강조할 때는 자간을 좁히거나 급수를 올려 위계를 만듭니다. 페어링은 노토 산스 KR과 86점입니다.

조선100년체

조선100년체

조선100년체는 조선일보가 배포한 세리프입니다. 굵기는 400 단일, 실측 글리프는 12,270자입니다. x-height 비율 0.468은 나눔명조 옛한글과 비슷해 세로쓰기 인사말에서 자소 사이 공간이 넉넉합니다. 신문 본문 조판 계보의 획 맺음을 가지고 있어, 격식 있는 발신문에 어울립니다. 라이선스는 상업 가능·재배포 가능이지만 수정은 불가합니다. 웹임베드가 free로 열려 있어 이메일 뉴스레터형 디지털 연하장에도 씁니다. 단일 굵기라 금박 인쇄에서는 가는 획이 뭉개질 위험이 있습니다. A4 이상의 큰 지면이나 100g 이상 두꺼운 종이에 쓰면 안전한 편입니다. 보조 정보는 프리텐다드와 88점으로 짝지어 깔끔하게 받칩니다.

KoPub 바탕체

KoPub 바탕체

KoPub 바탕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인회의가 배포한 명조입니다. 굵기는 300·500·700 세 단입니다. 실측 글리프는 17,446자로 이 모음 중 상위권에 들어갑니다. 출판 본문용으로 설계된 만큼 획의 두께가 균질합니다. 세로쓰기 인사말에서 글줄 사이 밀도가 고르게 보입니다. 라이선스는 상업 가능이지만 재배포는 불가, 웹임베드는 restricted입니다. 사내 인쇄와 외주 조판까지는 자유롭게 쓰되, 웹 서비스에 올리거나 폰트 파일을 외부로 넘기는 경우에는 배포처 원문을 확인합니다. 페어링은 노토 산스 KR과 84점입니다.

EBS 훈민정음 새론

EBS 훈민정음 새론

EBS 훈민정음 새론은 EBS가 배포한 세리프입니다. 굵기는 300·400·600 세 단입니다. x-height 비율 0.500은 이 모음 중 중간쯤에 위치합니다. 작은 급수에서도 자소 구분이 잘 됩니다. 실측 글리프는 12,258자입니다. 라이선스는 상업 가능·웹임베드 free입니다. 수정 불가 조항이 있어 자소를 손보는 작업에는 쓰기 어렵습니다. 공공·교육기관의 신년 인사말처럼 공신력 있는 발신 조직명을 조판할 때 어울립니다. 300 굵기로 안내문, 600 굵기로 대표 이름을 배치하면 두 단 위계가 깔끔히 잡힙니다. 페어링은 프리텐다드와 88점입니다.

함초롬바탕

함초롬바탕

함초롬바탕은 한컴이 배포한 명조입니다. 굵기는 400 한 단입니다. 실측 글리프가 59,296자로 이 모음 중 가장 많습니다. 한자, 옛한글, 확장 기호까지 넓게 포함돼 사자성어 한자 병기가 잦은 연하장에서 자소가 빠질 위험이 적습니다. 라틴 확장A 128자와 키릴 255자도 들어 있어 해외 거래처 이름의 외국어 표기도 같은 폰트로 처리됩니다. 라이선스는 상업 가능이지만 재배포 불가, 출처표기 조건부입니다. 웹임베드는 free이나 조건이 걸릴 수 있어 배포처 원문을 확인합니다. 페어링은 본고딕과 86점입니다.

경기천년바탕

경기천년바탕

경기천년바탕은 경기도가 배포한 세리프입니다. 굵기는 400과 700 두 단입니다. x-height 비율 0.500에 글리프 17,450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라이선스는 상업·수정·재배포가 모두 가능하고 웹임베드도 free입니다. 조건 제약이 이 모음에서 가장 적은 편입니다. 대표 이름의 커닝을 잡거나 성씨 한 글자를 디자이너가 손봐야 하는 작업에서 자유도가 높습니다. 400을 본문, 700을 발신 조직명이나 대표 이름에 쓰면 지면 위계가 두 단으로 깔끔히 서는 편입니다. 페어링은 같은 가족인 경기천년제목과 92점입니다. 한 가족으로 제목과 본문을 묶을 때 정합성이 가장 높은 조합입니다.

카페24 클래식타입

카페24 클래식타입

카페24 클래식타입은 카페24가 배포한 세리프입니다. 굵기는 400 한 단입니다. x-height 비율 0.503으로 이 모음 중 가장 큽니다. 자소가 또렷하게 서서 작은 급수에서도 획이 뭉개지지 않습니다. 라틴 확장A 128자를 포함해 영문 브랜드명을 함께 쓰는 신년 카드에 유리합니다. 라이선스는 상업·수정·재배포가 모두 가능하고 웹임베드도 free입니다. 외주 인쇄소에 폰트 파일을 그대로 넘겨도 조건 제약이 적습니다. 단일 굵기라 금박 인쇄에서는 획 두께를 보조하기 위해 급수를 32pt 이상으로 올리는 방법을 씁니다. 페어링은 스포카 한 산스 네오와 84점입니다.

KoPub 월드 바탕

KoPub 월드 바탕

KoPub 월드 바탕은 한국출판인회의가 배포한 명조입니다. 굵기 300·500·700 세 단에 글리프 25,957자를 가집니다. 라틴 확장A 128자, 키릴 256자가 들어 있어 해외 지사·거래처의 외국어 이름을 한 폰트로 묶어 조판합니다. x-height 비율 0.500에 세 단 굵기라 위계 설계 폭이 넓습니다. 라이선스는 상업 가능이지만 웹임베드는 restricted입니다. 인쇄용으로는 자유롭게 쓰되, 디지털 연하장을 웹에 올리는 경우에는 배포처 원문을 확인합니다. 페어링은 고딕 A1과 88점입니다.

김정철 명조

김정철 명조

김정철 명조는 정림건축이 윤디자인에 의뢰해 만든 세리프입니다. 굵기는 300·400·700 세 단입니다. 실측 글리프는 12,269자입니다. 건축 사무소의 발신 조직 아이덴티티로 설계된 서체라, 짧은 조직명이나 한자 사자성어의 획 맺음이 또렷합니다. 라이선스는 상업 가능이고 재배포는 조건부입니다. 외주로 폰트 파일을 넘기는 경우 조건을 확인합니다. 수정 불가·웹임베드 unstated 조건이 있어 자소 변형이나 웹 삽입에는 제약이 걸립니다. 300을 안내문, 400을 본문 인사말, 700을 대표 이름으로 두면 세 단 위계가 자연스럽게 짜입니다. 페어링은 프리텐다드와 87점입니다.

노토 세리프 KR

노토 세리프 KR

노토 세리프 KR은 구글과 어도비가 공동 배포한 세리프입니다. 굵기 200·400·600·700·900 다섯 단을 가집니다. 이 모음 중 굵기 단수가 가장 많습니다. 세로쓰기(vert) 글리프 실측값을 보유해 세로쓰기 인사말에서 가운뎃점과 따옴표가 전용 세로 형태로 바뀝니다. x-height 비율은 0.514로 이 모음에서 가장 크고, 실측 글리프는 23,115자입니다. 라이선스는 상업·수정·재배포가 모두 가능하고 웹임베드도 free입니다. 200으로 안내 캡션, 400으로 본문, 900으로 대표 이름을 두면 지면 위계가 세 단으로 넓게 벌어집니다. 페어링은 노토 산스 KR과 94점으로, 이 모음에서 가장 높은 점수입니다.

붓글씨 계열 — 손편지의 온기

나눔 붓체

나눔 붓체

나눔 붓체는 네이버가 배포한 붓 손글씨입니다. 굵기 400 한 단에 글리프 11,788자를 가집니다. 한글 11,172자를 완성형으로 품고 있어 받침 복잡한 성씨 조판에서도 글자가 빠지지 않습니다. x-height 비율 0.300은 이 모음에서 가장 낮습니다. 획의 들머리와 끝이 길게 뻗는 붓의 특성이 반영된 수치입니다. 짧은 신년 인사 한 줄을 세로로 크게 두는 조판에 어울리는 편입니다. 라이선스는 상업·수정·재배포가 모두 가능하고 웹임베드도 free, 출처표기는 권장입니다. 라틴·숫자 글리프가 포함되지 않아, 연도 숫자나 영문 발신자는 다른 폰트와 섞어 써야 합니다. 페어링은 나눔바른고딕과 82점으로, 손글씨 제목에 본문 고딕을 받치는 조합입니다.

상황별 선택 정리

세로쓰기 인사말이 핵심이고 지면이 큰 경우에는 노토 세리프 KR이 안전합니다. vert 글리프 실측값을 보유한 하나뿐인 멤버이고 굵기도 다섯 단입니다. 금박·먹박 인쇄로 획이 번질 가능성이 있는 조건이라면 KoPub 바탕체, EBS 훈민정음 새론,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클래식체처럼 300부터 700까지 세 단 굵기를 가진 폰트를 고릅니다. 가는 획이 사라져도 두꺼운 획이 보완해 주기 때문입니다.

한자 병기나 옛한글이 섞인 전통 격식 연하장에서는 함초롬바탕과 나눔명조 옛한글이 유리합니다. 각각 59,296자, 23,112자로 이 모음 중 글리프 수가 상위권에 들어갑니다. 해외 거래처 이름을 영문·키릴로 함께 조판해야 하는 글로벌 발신문에는 KoPub 월드 바탕, 함초롬바탕, 카페24 클래식타입이 라틴 확장A 128자 이상을 품고 있어 알맞습니다.

외주 인쇄소에 폰트 파일을 그대로 넘기거나 자소를 손봐야 하는 상업 작업에서는 경기천년바탕, 나눔명조 옛한글, 카페24 클래식타입, 노토 세리프 KR이 수정·재배포 조건이 모두 열려 있어 제약이 적습니다. 반대로 KoPub 바탕체와 KoPub 월드 바탕은 재배포 불가 또는 해당없음, 웹임베드 restricted라 사내 조판용으로 범위를 좁혀 쓰는 쪽이 안전합니다.

짧은 손편지 톤의 신년 카드, 임직원 가족에게 발송하는 격식 덜한 포맷이라면 나눔 붓체 한 종을 메인으로 두고 숫자와 영문을 산세리프로 받치는 방식이 있습니다. CEO 명의의 공식 신년사나 사자성어 표제 조판은 노토 세리프 KR 900 또는 경기천년바탕 700이 획의 무게를 받쳐 줍니다.

한 줄 판단

세로쓰기와 굵기 단수가 모두 필요한 공식 신년사는 노토 세리프 KR, 외주와 수정 자유가 필요한 상업 조판은 경기천년바탕, 전통 사자성어 조판은 함초롬바탕, 손편지 톤 카드는 나눔 붓체가 조건에 가장 가깝습니다.

함께 보기: 전통·헤리티지 · 세로쓰기 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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