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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브런치 본문 폰트 12선 — 16~18px 긴 글 조판 기준

x-height 실측과 굵기 수, 웹 임베드 라이선스로 고른 고딕·명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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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티스토리, 워드프레스처럼 @font-face로 웹폰트를 직접 올릴 수 있는 플랫폼에서는 본문 폰트를 바꾸는 순간 글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블로그 본문 폰트를 고를 때 기준은 간단합니다. 1618px 크기에 줄간격 1.71.8을 걸었을 때, 한 문단을 끝까지 쫓아가도 눈이 덜 피곤한가. 이 글은 그 조건에서 쓸 수 있는 고딕·명조 12종을 DB 실측값으로 비교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처럼 지정 폰트 외에는 쓸 수 없는 환경에서는 아래 서체를 본문에 적용하지 못합니다. 그런 플랫폼이라면 썸네일이나 카드형 이미지에 얹는 용도로만 씁니다. 반대로 본문 HTML에 직접 CSS를 넣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 아래 12종 중 조건에 맞는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블로그 본문 폰트 선정 기준

선정은 DB에서 세 조건을 걸고 뽑았습니다. 첫째, 산세리프 또는 세리프. 둘째, 한글 완성형 11,172자(full)를 전부 갖춘 상태. 셋째, 굵기가 두 단 이상이어서 본문과 강조를 나눌 수 있을 것. 이 세 조건을 통과한 뒤 에세이·매거진·캐주얼·문학·출판 톤 태그가 자주 붙는 폰트 순으로 추렸습니다.

비교 축은 네 가지입니다. x-height 실측 비율은 소문자·한글의 중간 높이가 전체 em 박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고, 값이 클수록 작은 크기에서 또렷하게 보입니다. 굵기 수는 패밀리 안에 몇 개의 웨이트가 들어 있는지를 봅니다. 그려진 글리프 수는 designnews가 미리보기용 파일의 cmap에서 측정한 값으로, 라틴·키릴·확장 글자까지 포함한 상대 비교에만 씁니다. 라이선스는 상업·수정·재배포·출처표기·웹임베드 축을 그대로 적습니다.

세부 항목에서 다루지 못한 개별 라이선스 조건(상표 등록, 특정 매체 독점 사용 여부 등)은 배포처 원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명조 계열 7종

긴 호흡의 글, 에세이와 서평, 인터뷰 받아쓰기 같은 조판에는 세리프를 먼저 봅니다. 세로획 끝의 삼각형(부리)이 글자 하나하나를 바닥에 붙여 주기 때문에, 줄 길이가 긴 블로그 레이아웃에서 시선이 다음 줄로 넘어갈 때 흔들리지 않습니다.

부크크 명조

부크크 명조

부크크 명조는 자가 출판 플랫폼 부크크가 배포한 세리프입니다. 굵기는 Regular 400과 Bold 700 두 단. x-height 실측은 0.431로 이 글에 나오는 세리프 중 낮은 쪽에 속합니다. 글자 몸통이 작고 위아래 여백이 넓어서, 18px 이상 큰 크기에 줄 간격을 넉넉히 줬을 때 책 지면에 가까운 밀도가 나옵니다. 반대로 15px 이하로 줄이면 본문이 잘 안 보입니다. 그려진 글리프는 12,259자, 라틴 확장A가 18자로 적은 편이라 영문·숫자가 섞인 블로그에서는 라틴 부분이 얇게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라이선스는 상업 사용은 되지만 수정은 막혀 있고 출처 표기를 권장합니다. 웹 임베드 가부는 명시가 없어 배포처 원문 확인이 필요합니다. best 페어는 프리텐다드와 84점.

고운바탕

고운바탕

고운바탕은 류양희 디자이너가 만든 세리프로, 획 끝이 날카롭지 않고 둥글게 마감된 편입니다. x-height 비율 0.540으로 이 글의 명조 중 가장 높습니다. 같은 16px로 조판했을 때 부크크 명조보다 글자가 커 보이고, 좁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또렷하게 떨어집니다. 굵기는 400과 700 두 단이지만 Bold 쪽 대비가 뚜렷해서 소제목과 본문을 한 패밀리 안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려진 글리프는 12,485자, 라틴 확장A가 127자로 들어가 있어 영어·불어·독어 혼용 본문에서도 라틴 블록이 비지 않습니다. 라이선스는 상업·수정·재배포·웹 임베드 모두 열려 있는 OFL 계열입니다. best 페어는 노토 산스 KR 86점.

KoPub 월드 바탕

KoPub 월드 바탕

KoPub 월드 바탕은 한국출판인회의가 전자책 조판을 염두에 두고 배포한 세리프입니다. 굵기는 Light 300·Medium 500·Bold 700 세 단으로, 본문 300, 강조 500, 소제목 700 식으로 세 단 위계를 짤 수 있습니다. x-height 비율 0.500으로 중간, 그려진 글리프는 25,957자로 이 글의 명조 중 가장 많습니다. 라틴 확장A 128자·키릴 256자·그리스 48자까지 들어가 있어 외국 지명·인용문·수식 기호가 자주 섞이는 매거진형 블로그 본문에 쓰기 좋은 편입니다. 라이선스는 상업 사용은 되지만 수정은 막혀 있고, 웹 임베드는 제한(restricted) 축이라 배포처 원문의 재배포·임베드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best 페어는 고딕 A1 88점.

본명조

본명조

본명조는 어도비와 구글이 함께 만든 범CJK 세리프입니다. 굵기 다섯 단(ExtraLight 200·Regular 400·SemiBold 600·Bold 700·Heavy 900)으로 본문 400, 강조 600, 발췌 인용 200 식의 세밀한 위계가 가능합니다. x-height 비율 0.514, 그려진 글리프 23,115자, 세로쓰기 실측도 들어 있습니다. 라이선스는 OFL 계열로 상업·수정·재배포·웹 임베드가 모두 열려 있어서, 블로그 테마에 직접 번들링하는 데도 걸림돌이 적습니다. 세리프의 획 끝이 깔끔해 모니터 16~18px 조판에서 글자 사이가 시끄럽지 않습니다. best 페어는 같은 식구인 본고딕과 94점.

아리따 부리

아리따 부리

아리따 부리는 아모레퍼시픽이 배포한 세리프로, 굵기 축이 ExtraLight 250·Light 300·Medium 500·SemiBold 600·Bold 700의 다섯 단입니다. 250과 300이 가까이 붙어 있어 본문 300에 발췌 인용 250 같은 미세한 구분이 가능합니다. x-height 0.510, 그려진 글리프 12,306자, 세로쓰기 실측 보유. 라이선스는 상업 조건부·재배포 조건부로, 블로그 본문에 쓰기 전 배포처 원문에서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수정은 막혀 있고 웹 임베드 축 자체는 free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best 페어는 프리텐다드 90점.

노토 세리프 KR

노토 세리프 KR

노토 세리프 KR은 본명조와 같은 뿌리에서 구글 쪽 브랜드로 배포되는 세리프입니다. 굵기 다섯 단(200·400·600·700·900), x-height 0.514, 그려진 글리프 23,115자, 세로쓰기 실측 보유로 수치는 본명조와 같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을 쓸지는 CDN 접근성으로 가르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Google Fonts에서 바로 링크를 거는 흐름이면 노토 세리프 KR, 어도비 생태계 안에서 Typekit·에셋으로 쓰는 흐름이면 본명조로 가면 됩니다. 라이선스는 OFL로 상업·수정·재배포·웹 임베드가 전부 열려 있습니다. best 페어는 노토 산스 KR 94점.

나눔명조

나눔명조

나눔명조는 네이버가 배포한 세리프 중 블로그 본문에 가장 많이 쓰여 온 서체입니다. 굵기는 400·700·800 세 단으로, 800이 있어 꽤 두꺼운 소제목까지 한 패밀리 안에서 처리됩니다. x-height 0.469, 그려진 글리프 11,880자. 라틴 확장A가 16자로 적은 편이라 영문이 섞이면 영문 쪽은 다른 라틴 세리프와 묶어 쓰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라이선스는 상업·수정·재배포·웹 임베드가 모두 열려 있고 출처 표기는 권장입니다. 긴 글 블로그에서 익숙한 톤을 유지하면서 세리프로 가고 싶을 때 1순위로 검토합니다. best 페어는 프리텐다드 88점.

경기천년바탕

경기천년바탕

경기천년바탕은 경기도가 배포한 세리프로, 굵기는 400과 700 두 단. x-height 0.500, 그려진 글리프 17,450자로 세리프 중에서는 중간을 웃도는 편입니다. 획이 비교적 가늘고 자소 사이 공간이 넓어서, 18px 크기에 줄간격 1.8을 걸었을 때 글이 느슨하게 흐릅니다. 라이선스는 상업·수정·재배포가 열려 있고 출처 표기 축은 해당 없음, 웹 임베드도 free. 블로그 본문과 PDF 뉴스레터로 뽑아 공유하는 흐름까지 하나의 라이선스로 처리하기에 걸림돌이 적습니다. best 페어는 같은 패밀리인 경기천년제목 92점.

EBS 훈민정음 새론

EBS 훈민정음 새론

EBS 훈민정음 새론은 EBS가 배포한 세리프입니다. 굵기는 Light 300·Regular 400·SemiBold 600 세 단으로, 300이 있어 긴 글 본문을 조금 가볍게 깔고 싶을 때 쓸 수 있습니다. x-height 0.500, 그려진 글리프 12,258자. 라이선스는 상업 사용은 되지만 수정은 막혀 있고, 재배포·출처표기 축은 해당 없음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웹 임베드는 free 축이라 블로그 CSS에서 바로 걸 수 있는 쪽입니다. 교육 콘텐츠 톤에 가까운 세리프를 찾는다면 1순위로 검토합니다. best 페어는 프리텐다드 88점.

고딕 계열 3종

고딕은 본문보다 소제목·캡션에 자주 쓰이지만, 블로그 본문에서도 쓸모가 있습니다. 세리프를 소제목으로 올리고 본문을 고딕으로 받치는 조판, 또는 호흡이 짧은 리뷰·튜토리얼처럼 명조보다 또박또박 떨어지는 톤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부크크 고딕

부크크 고딕

부크크 고딕은 같은 뿌리의 부크크 명조와 한 묶음으로 쓰라고 만든 산세리프입니다. 굵기 400과 700 두 단, x-height 0.431, 그려진 글리프 12,257자. x-height 수치가 낮아 작은 크기에서 획이 가늘게 보이는 편이므로, 블로그 본문에 쓸 때는 16px보다 18px 쪽이 안정적입니다. 라틴 확장A가 18자로 적어서 영문·숫자 비중이 큰 글에서는 라틴 부분을 다른 산세리프와 묶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라이선스는 상업 가능·수정 불가·출처표기 권장이며 웹 임베드 가부는 명시가 없습니다. best 페어는 마루 부리 82점.

카카오 작은글씨

카카오 작은글씨

카카오 작은글씨는 이름 그대로 작은 크기에서 읽히도록 설계된 산세리프입니다. x-height 비율 0.570으로 이 글의 열두 종 중 가장 높습니다. 같은 15~16px에서 다른 서체보다 글자가 커 보이고, 모바일 블로그에서 한 손으로 스크롤하며 읽는 조건에 특히 유리합니다. 굵기는 300·400·700 세 단, 그려진 글리프 12,168자. 라이선스는 상업·수정·재배포·웹 임베드가 모두 열려 있어 블로그 CSS에 직접 번들링하기 쉽습니다. 세리프 소제목에 받치는 본문 산세리프로 쓰기에 수치 조건이 맞습니다. best 페어는 KoPub 월드 바탕 82점.

KoPub 월드 돋움

KoPub 월드 돋움

KoPub 월드 돋움은 KoPub 월드 바탕과 같은 식구의 산세리프입니다. 굵기 300·500·700 세 단, x-height 0.500, 그려진 글리프 25,959자. 라틴 확장A 128자·키릴 256자·그리스 48자를 포함해 다국어 혼용 본문에 넉넉합니다. 두 서체를 한 글 안에서 소제목(세리프)+본문(산세리프)으로 쓰면 자간·x-height 축이 서로 맞춰져 있어 조판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라이선스는 상업 가능·수정 불가·웹 임베드 restricted. 블로그에 올릴 때는 배포처 원문의 임베드 조건을 확인한 뒤 적용합니다. best 페어는 KoPub 월드 바탕 88점.

조건별로 좁혀 보기

모바일에서 작게 읽히게 하고 싶다면 x-height 비율이 높은 쪽부터 봅니다. 카카오 작은글씨(0.570), 고운바탕(0.540), 본명조·노토 세리프 KR·아리따 부리(0.510~0.514) 순입니다. 반대로 책 지면 밀도를 블로그로 옮기고 싶다면 x-height가 낮은 부크크 명조(0.431)에 18px 이상 큰 크기를 걸면 됩니다.

굵기 축이 넓어야 하는 매거진형 블로그라면 본명조·노토 세리프 KR·아리따 부리 세 종이 다섯 단으로 가장 넓습니다. 소제목·본문·발췌 인용·캡션을 한 패밀리 안에서 처리하면 됩니다. 두 단으로 소박하게 가도 되는 일기·에세이 톤이라면 부크크 명조·고운바탕·경기천년바탕·부크크 고딕이 400/700 두 단으로 충분합니다.

웹 임베드 라이선스가 가장 걸림이 적은 쪽은 고운바탕·본명조·아리따 부리·노토 세리프 KR·나눔명조·경기천년바탕·EBS 훈민정음 새론·카카오 작은글씨입니다. 임베드 축이 restricted 또는 unstated인 KoPub 월드 바탕·돋움·부크크 명조·고딕은 배포처 원문 조건을 먼저 확인한 뒤 블로그 CSS에 올립니다.

다국어 혼용이 많다면 라틴 확장A·키릴·그리스 글리프 수치가 큰 KoPub 월드 바탕·돋움(라틴 128·키릴 256), 고운바탕(라틴 127), 본명조·노토 세리프 KR(라틴 30·키릴 66·그리스 49) 순으로 봅니다.

한 줄 판단

블로그 본문 폰트를 하나만 고르라면, 라이선스가 가장 넓게 열려 있고 굵기 다섯 단과 세로쓰기 실측까지 갖춘 노토 세리프 KR 또는 본명조를 기본값으로 둡니다. 조금 더 가벼운 톤이면 고운바탕, 모바일 작은 글자 비중이 크면 카카오 작은글씨 쪽으로 바꿉니다.

함께 보기

본문용 고딕 9선 · 문학·에세이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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